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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휘발유·경유 2000원 시대…유가 3주 연속 오름세

국내 유가가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와 경유가 리터당 2000원을 넘기도 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2원 오른 리터당 1993.8원이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4.0원 상승한 리터당 2000.3원이다.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71.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2002.8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982.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비싼 리터당 2011.3원이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0.6원 오른 리터당 2064.0원이었다. 전국 평균보다 70.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9.4원 상승한 리터당 1966.4원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27.3원 낮다. 전 세계적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경유 가격은 이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0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 동향에 대해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및 헝가리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반대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8 10:04
경제

한국 휘발유 가격, 세계 평균보다 26% 비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 세계 평균 대비 26%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가 정보 웹사이트 글로벌페트롤프라이시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 세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휘발유 가격은 이보다 25.9% 높은 1.68달러(약 1994.39원)로 집계됐다. 3개월여 만에 300원 가까이 올랐다.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집계 대상인 170개국 중 42번째로 비쌌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다음이다.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리비아(이상 0.03달러), 이란(0.05달러) 등은 휘발유 리터당 가격이 0.1달러(약 120원)도 되지 않았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는 0.48달러였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홍콩으로, 2.88달러다. 네덜란드(2.58달러)·노르웨이(2.50달러)·이탈리아(2.31달러)·독일(2.30달러) 등도 가격이 비쌌다. 영국과 프랑스도 2달러가 넘었다. 유럽의 휘발유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일본은 1.43달러, 중국은 1.46달러로 각각 세계 평균보다 0.1달러 이상 높았다. 미국은 최근 휘발유 가격 급등 현상을 우려하고 있지만, 세계 평균보다는 0.1달러 낮은 1.23달러다. 전 세계 평균 경유(디젤) 가격은 휘발유보다 다소 낮은 리터당 1.27달러다. 한국의 경유 가격은 1.60달러(약 1902.47원)로 세계 평균보다 25.8% 비싸다. 한국은 집계 대상 169개 지역 가운데 경유 가격이 47번째로 높았다. 경윳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웨덴(2.71달러)이다. 홍콩·노르웨이·네덜란드·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 등도 2달러를 훌쩍 넘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은 경유 가격이 1.3달러 안팎으로 세계 평균과 비슷했다. 스웨덴과 영국 등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 등 산유국은 경유 가격이 0.1달러 미만이었다. 일부 국가는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내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영국은 유류세를 1년간 리터당 5펜스(약 80원) 인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탈리아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리터당 5유로센트(약 336원) 내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은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검토, 카자흐스탄 송유관 가동 중간,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27 16:35
경제

미, 러시아 원유 수입 중단…한국경제 타격 불가피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흔들리면서 한국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석탄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동참 여부는 각국이 알아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영국도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수출국이다. 하루 약 450만 배럴의 원유와 약 250만 배럴의 원유 관련 상품을 수출한다. 이날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소식에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129.44달러까지 올랐다가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4.30달러(3.6%) 올랐다. 종가 기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원유 전량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우리나라의 유가에도 이런 추세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오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7.01원 오른 리터당 1887.62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3월 이후 8년 만에 최고가다. 이미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주유소도 있다. 제주와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각각 1973원, 1958원으로 나타났다. 항공·해운업계는 연료비 상승을, 전자·반도체·배터리업계는 물류비 부담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화학 원재료를 다루는 기업들도 비상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나프타(25.3%)와 원유(24.6%)다.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는 휘발유나 석유화학 등의 원료로 쓰인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 가격이 20% 이상 급등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면서 다른 산유국들 및 자체 생산으로 원유 공급 차질 문제를 완화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9 17:35
경제

정부,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에 업종별 영향 파악 착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에 포함시키자 정부가 이에 따른 업종별 영향 파악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일단 업종별 영향을 파악 중이며 결과에 따라 대응 조치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산업부는 이어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으로 가장 우려되는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선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천연가스는 장기 계약을 맺고 도입하고 있는데 계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페널티(벌칙) 조항이 있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원유도 장기 계약을 통해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데 러시아와 직거래하기보다는 중간에 트레이더(판매업자)를 끼고 계약하는 경우가 다수여서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러시아산 석유의 수입 규모는 5374만8000배럴로, 전체 원유 수입 물량(9억6014만7000배럴)의 5.6% 수준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2억8000177만4000배럴), 미국(1억1866만8000배럴), 쿠웨이트(1억172만1000배럴), 이라크(5999만3000배럴), 아랍에미리트(5680만9000배럴), 멕시코(5440만배럴)에 뒤이은 규모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 및 단체도 러시아 정부의 비우호국가 지정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 기관·단체는 필요할 경우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상담창구를 통해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08 11:08
경제

러시아산 수입 비중 50% 이상 62개…대게는 100%

러시아 수입 의존도 상위 주요 품목.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미국과 유럽 등이 잇따라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 수입 비중이 50% 이상인 품목이 62개에 달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금속류·수산물 등에서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게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2075개 품목을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금액으로 따지면 173억5000만 달러(약 21조원) 규모다. 러시아 의존도가 20% 이상인 수입품목은 118개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보인 품목은 나프타(43억8000만 달러)다. 러시아산이 해당 품목 전체 수입액(187억 달러)의 23.4%를 차지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공업의 원료로 쓰이며, 일부는 암모니아를 합성해 비료나 도시가스에 사용된다. 석유와 역청유 중 섭씨 15도에서 비중이 0.847 초과 0.855 이하인 것(28억8000만 달러)은 러시아산 비중이 92.6%,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팔라듐(5억 달러)은 러시아산 비중이 33.2%였다.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우라늄235를 농축한 우라늄(2억5000만 달러)도 전체 수입액 중 33.8%가 러시아산이다. 수산물은 러시아산 의존도가 훨씬 더 높게 나왔다. 대게는 100%다. 다음으로 명태(96.1%)·대구(93.6%)·명란(89.2%)·북어(92.7%) 등이 뒤를 이었다. 우크라이나산 수입 의존도가 20% 이상인 품목은 해바라기씨유(54.8%)·크립톤(30.71%)·금홍석(30.1%)·네온(23.0%) 등 16개로 집계됐다. 크립톤과 네온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희귀가스다. 우리나라 수입 전체로 따지면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그친다. 다만 러시아 의존도가 매우 높은 품목이 많아 대체재를 마련하는 등 하루빨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형곤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있어서는 금액보다 어느 한 나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품목을 주의해야 한다"며 "범용 제품의 경우 대체 수입국을 찾을 수 있겠지만 비용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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